diff --git a/.editorconfig b/.editorconfig new file mode 100644 index 00000000..006bc2fc --- /dev/null +++ b/.editorconfig @@ -0,0 +1,4 @@ +root = true + +[*] +end_of_line = lf diff --git a/.gitattributes b/.gitattributes new file mode 100644 index 00000000..6313b56c --- /dev/null +++ b/.gitattributes @@ -0,0 +1 @@ +* text=auto eol=lf diff --git a/harper-core/tests/test_sources/issue_109_ext.md b/harper-core/tests/test_sources/issue_109_ext.md index 0d1a233d..2abc18dc 100644 --- a/harper-core/tests/test_sources/issue_109_ext.md +++ b/harper-core/tests/test_sources/issue_109_ext.md @@ -1,44 +1,44 @@ -# 이것은 제목 - -## 이것은 소제목 - -이것이 본문이다 -옛날 옛적 깊은 산 속에 가난하지만 사이좋은 오누이와 그 홀어머니 가족이 살고 있었다. -오누이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, 어머니 혼자 집으로부터 몇 고개를 넘어가야 나오는 -먼 거리의 장터에 떡(인절미)을 내다 파는 일을 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. -어느 날, 어머니가 장터로 떡을 팔러 가게 되었다. 어머니는 애들만 두고 가려니까 -걱정이 되어서 아무한테나 함부로 문 열어주지 말라고 애들에게 신신당부했다. - -그렇게 늦은 밤, 장터에서 팔다 남은 떡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. -어머니는 첫번째 고개에서 호랑이를 만났고, 호랑이가 "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."라고 -위협하자 어머니는 벌벌 떨면서 떡을 하나 던져줬다. 그 떡을 먹고 가버린 줄 알았으나, -호랑이는 어머니가 고개를 하나하나 넘을 때마다 계속해서 똑같이 나타나 똑같은 대사를 -반복하며 떡을 하나씩 뺏어먹었고 떡이 떨어지자 결국 어머니까지 잡아먹는 만행까지 저질렀다. - -그러고도 배가 덜 찼는지 아예 오누이까지 잡아먹으려고 어머니의 옷을 입고 위장을 -한 채로 그 집을 찾아갔다. 아직 어린 여동생 달님은 대뜸 문 밖 발소리만 듣고 -어머니가 온 줄 알고 기뻐하며 바로 문을 열려 했지만, 판단력이 있었던 오빠 -해님은 여동생을 제지한 후 목소리를 내서 어머니인 것을 증명해 보라고 단호하게 -말했다. 하지만 호랑이의 목소리가 사람의 목소리처럼 나올 순 없는 법이었다. 호랑이는 -목이 쉬어서 그렇다며 핑계댔고, 이에 오빠가 이번에는 손을 내밀어 보라고 했다. - -그 말에 호랑이가 문풍지를 뚫고 앞발을 보여주었지만, 이에 오빠는 이것은 엄마의 -손이 절대로 아니라며 의심하자 호랑이는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해서 손이 거칠어졌다며 -또 둘러댔다.[1] 그러나 문풍지 구멍 밖으로 보이는 호랑이의 희번덕한 노란 눈을 보자마자 -오누이는 그 정체가 알고 보니 호랑이였다는 것을 비로소 알아차렸으며, 엄마가 이 호랑이에 -의해 잡아먹힌 것을 알고, 몰래 뒷문으로 빠져나와 나무 위로 몸을 피했다. - -호랑이는 나무 위로 간 오누이를 찾지 못하다가, 바로 옆의 우물에 오누이가 비친 -모습을 발견했다. 이에 호랑이가 부드럽게 "얘들아, 거긴 어떻게 올라갔니?" 하고 -묻자 오빠가 "손발에 참기름을 바르고 올라왔지!"라고 거짓말을 했다.[2] 이에 호랑이는 -그 말만 듣고 어리석게도 곧바로 부엌에 가서 발에 참기름을 바르고 왔지만, 당연히 미끌미끌한 -참기름 때문에 자꾸만 나무 줄기에서 미끄러져 구르기만 했다. - -이런 호랑이를 보면서 오누이는 어느새 무서움도 잊고 웃음을 터뜨렸다. 그러다가 -신나게 웃던 동생이 자기도 모르게 "멍청하기는! 도끼로 나무를 찍으며 올라오면 -쉽게 올라올 수 있는 것을!"이라고 올라오는 방법을 발설하자 정신을 차린 동생이 -얼른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[3], 호랑이는 이미 그걸 들어버린 뒤라 잽싸게 도끼를 -꺼내들고 와서 나무를 쿵쿵 찍으며 올라오기 시작했다. - -오누이는 호랑이를 피해 계속 올라가 나무의 꼭대기까지 다다랐고 더 이상 올라갈 -곳이 없어지자 오누이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하늘을 향해 싹싹 빌기 시작했다. +# 이것은 제목 + +## 이것은 소제목 + +이것이 본문이다 +옛날 옛적 깊은 산 속에 가난하지만 사이좋은 오누이와 그 홀어머니 가족이 살고 있었다. +오누이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, 어머니 혼자 집으로부터 몇 고개를 넘어가야 나오는 +먼 거리의 장터에 떡(인절미)을 내다 파는 일을 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. +어느 날, 어머니가 장터로 떡을 팔러 가게 되었다. 어머니는 애들만 두고 가려니까 +걱정이 되어서 아무한테나 함부로 문 열어주지 말라고 애들에게 신신당부했다. + +그렇게 늦은 밤, 장터에서 팔다 남은 떡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. +어머니는 첫번째 고개에서 호랑이를 만났고, 호랑이가 "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."라고 +위협하자 어머니는 벌벌 떨면서 떡을 하나 던져줬다. 그 떡을 먹고 가버린 줄 알았으나, +호랑이는 어머니가 고개를 하나하나 넘을 때마다 계속해서 똑같이 나타나 똑같은 대사를 +반복하며 떡을 하나씩 뺏어먹었고 떡이 떨어지자 결국 어머니까지 잡아먹는 만행까지 저질렀다. + +그러고도 배가 덜 찼는지 아예 오누이까지 잡아먹으려고 어머니의 옷을 입고 위장을 +한 채로 그 집을 찾아갔다. 아직 어린 여동생 달님은 대뜸 문 밖 발소리만 듣고 +어머니가 온 줄 알고 기뻐하며 바로 문을 열려 했지만, 판단력이 있었던 오빠 +해님은 여동생을 제지한 후 목소리를 내서 어머니인 것을 증명해 보라고 단호하게 +말했다. 하지만 호랑이의 목소리가 사람의 목소리처럼 나올 순 없는 법이었다. 호랑이는 +목이 쉬어서 그렇다며 핑계댔고, 이에 오빠가 이번에는 손을 내밀어 보라고 했다. + +그 말에 호랑이가 문풍지를 뚫고 앞발을 보여주었지만, 이에 오빠는 이것은 엄마의 +손이 절대로 아니라며 의심하자 호랑이는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해서 손이 거칠어졌다며 +또 둘러댔다.[1] 그러나 문풍지 구멍 밖으로 보이는 호랑이의 희번덕한 노란 눈을 보자마자 +오누이는 그 정체가 알고 보니 호랑이였다는 것을 비로소 알아차렸으며, 엄마가 이 호랑이에 +의해 잡아먹힌 것을 알고, 몰래 뒷문으로 빠져나와 나무 위로 몸을 피했다. + +호랑이는 나무 위로 간 오누이를 찾지 못하다가, 바로 옆의 우물에 오누이가 비친 +모습을 발견했다. 이에 호랑이가 부드럽게 "얘들아, 거긴 어떻게 올라갔니?" 하고 +묻자 오빠가 "손발에 참기름을 바르고 올라왔지!"라고 거짓말을 했다.[2] 이에 호랑이는 +그 말만 듣고 어리석게도 곧바로 부엌에 가서 발에 참기름을 바르고 왔지만, 당연히 미끌미끌한 +참기름 때문에 자꾸만 나무 줄기에서 미끄러져 구르기만 했다. + +이런 호랑이를 보면서 오누이는 어느새 무서움도 잊고 웃음을 터뜨렸다. 그러다가 +신나게 웃던 동생이 자기도 모르게 "멍청하기는! 도끼로 나무를 찍으며 올라오면 +쉽게 올라올 수 있는 것을!"이라고 올라오는 방법을 발설하자 정신을 차린 동생이 +얼른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[3], 호랑이는 이미 그걸 들어버린 뒤라 잽싸게 도끼를 +꺼내들고 와서 나무를 쿵쿵 찍으며 올라오기 시작했다. + +오누이는 호랑이를 피해 계속 올라가 나무의 꼭대기까지 다다랐고 더 이상 올라갈 +곳이 없어지자 오누이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하늘을 향해 싹싹 빌기 시작했다.